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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제로, 용기를 바꾸는 작은 용기

입력 2021-07-19 13:40:58 수정 2021-07-19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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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은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요인을 지적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전국 연대 성격의 환경단체다.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지구 환경이 병들어가는 요즘, 환경운동연합의 '플라스틱제로' 캠페인이 국민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해마다 지구에 쌓여가는 플라스틱이 늘어나고 있다. 2018년 한 해동안 집계된 국내 플라스틱 배출량은 6,325톤으로, 매년 6000톤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무려 632만 5천 톤에 달한다. 이 정도 양이면 대한민국 면적을 5번 뒤덮을 수 있다.

사진 =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플라스틱 제로'



대부분의 환경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0㎖ 페트병 하나가 분해되는데 통상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것도 추측일 뿐 정확한 분해 시간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나라는 전세계 분리수거율 2위에 오를 만큼 분리수거가 자주 이뤄지는 나라지만, 쓰레기가 다시 사용되는 비율은 34.4%에 불과하다. 즉 분리수거를 잘한다고 해서 플라스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 양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안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플라스틱 포장 등을 사용하는 제조 기업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이를 위해 환경운동연합은 4가지 제안을 만들었다. 첫째는 제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원료를 줄이는 것이다. 둘째는 세척만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 용기로 대체하기, 셋째는 필요한 만큼 살 수 있도록 무포장 제품을 늘리기, 마지막으로 넷째는 제품에 들어가는 포장 용기 등을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가능 소재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사진 =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플라스틱 제로'



하지만 현재 국내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한 용품을 만드는 대기업들 중 6곳(서울우유, LG생활건강, 대상, 동아제약, CJ 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만이 플라스틱 감축 계획을 밝힌 상태다. 16곳의 주요 기업은 플라스틱 감축 계획이 없거나 대답을 거부했다.

그래서 환경운동연합은 국민과 함께하는 '플라스틱제로'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길거리에 버려지거나 쓰레기로 나온 플라스틱의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 '#플라스틱제로'를 붙여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는 캠페인으로, 제조업체의 플라스틱 감축을 촉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올라온 캠페인 사진들을 살펴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플라스틱 병에 담긴 보리차 등 음료가 많았다.

하지만 플라스틱 컵·페트병 말고도 우리 생활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다. 바로 주방세제, 세탁세제와 같은 생활용품이다. 가정에서 배출하는 생활 플라스틱의 양이 만만치 않다. 이제 우리는 손을 씻을 때에도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거품비누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칫솔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사용한다. 사실 플라스틱은 우리가 쉽게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음료 구입 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텀블러'라는 해결책이 나왔다. 같은 맥락으로 음식을 포장하거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에 다회용기를 사용하자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이 인기를 끌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쓰이는 생활용품을 조금 더 환경 친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진 = 빨래백신 공식 홈페이지



답은 '친환경 포장'에 있다. 요즘은 겉포장 없이 종이봉투에 담아주는 비누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파우치에 담긴 섬유유연제, 생분해가 가능한 봉투에 담긴 고체형 세제 등 환경을 생각한 제품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 생활화학 제품일수록 지구환경에 해롭지 않은 성분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구에 착한 성분이라면 사용자인 우리에게도 순한 제품일 것이다.

사진 = 빨래백신 공식 홈페이지


사진 = 지구맘마켓 공식 홈페이지



아이들을 위한 지구를 생각한 빨래백신과 지구맘 순비누가 좋은 예다. 빨래백신은 매년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 오염에 대한 걱정을 담아 유기농 성분, 물을 오염시키는 거품을 없앤 순하고 착한 성분의 세탁세제다. 포장 또한 친환경 크래프트 종이를 활용해 고체 세탁세제를 습기로부터 보호하고, 생분해가 가능한 그린 파우치로 사용을 간편하게 했다. 유해 성분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고 환경 오염도 줄이는 알뜰살뜰한 가족 세제로 안성맞춤이다.

지구맘 순비누는 계면활성제가 조금도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성분의 주방비누로, 그릇에 세제 성분이 남아있을까 염려할 필요가 없다. 거품이 풍성하고 인공향이 가득한 액체 주방세제와 달리 지구맘 순비누는 천연 그대로의 순한 비누향과 적은 거품, 탁월한 세정력을 보인다. 또,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환경 걱정에도 안심이다.

쓰레기로 오염된 지구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환경학자들은 이대로 가다간 환경의 역습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즉 우리가 계속해서 대량의 쓰레기를 지구에 투척하면 이 모든 것이 다시 우리에게로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란 전망이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깨끗해야 한다. 우리가 누렸던 지구의 혜택을 아이들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부터 함께 지구를 생각한 착한 소비를 실천하자.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7-19 13:40:58 수정 2021-07-19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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