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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11개월 아기 코로나 걸렸는데 병상 부족…비행 끝에 원정 입원

입력 2021-08-09 09:50:00 수정 2021-08-09 09: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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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 19에 확진된 생후 11개월 아기가 병상을 구하러 비행기를 타고 원정 입원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자 성인 뿐만아니라 아동 입원 환자까지 단시간에 증가해 병상 부족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6일 CNN 방송에 따르면 11개월 여자아이 에이바 아미라 리베라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입원할 병상이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150마일(241.4㎞) 떨어진 다른 도시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리베라는 코로나 확진 판정 이후 발작을 일으키거나 호흡 곤란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일대 병원에는 어린이 입원 환자가 이미 넘치는 상태라 리베라를 받아줄 병원이 없었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 의료기관인 해리스 헬스 시스템의 병원 조회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휴스턴에서 멀리 떨어진 템플시 소아과 병원에 잔여 병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리베라를 에어앰뷸런스에 태워 긴급 이송했다.

리베라는 템플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됐다.

리베라를 치료한 병원의 최고 의료책임자 도미니크 루시아 박사는 "아이가 놀랍게도 회복했다"며 "더는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루시아 박사는 텍사스주의 많은 병원이 코로나 환자들로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그는 "델타 변이로 유아들까지 감염되는 상황이 늘고 있고 점점 더 많은 환자가 입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헬스 시스템의 어맨다 캘러웨이 대변인은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감염자"라며 "병원 시스템이 늘어나는 코로나 환자로 압도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8-09 09:50:00 수정 2021-08-09 09:50:28

#미국 , #아기 ,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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