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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타 변이 확산 공포에 '어린이 백신' 요구 ↑

입력 2021-08-11 17:48:47 수정 2021-08-11 1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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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어린이 감염자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12세 미만 어린이에게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소아과확회(AAP)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집계된 12세 미만 신규 확진자 수는 9만4천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15%를 차지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감염자 수가 급증한 지역에서 어린이 입원 환자가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뉴올리언스 병원의 소아과 의사 마크 클라인은 외래환자 확진율이 한 달 전 1%에서 현재 20%로 늘었다며 18명의 어린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이 중 3개월 된 아기를 포함한 3명은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죽을 수도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성인들이 백신을 맞는다면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FDA는 지난해 12월 16세 이상을, 지난 4월에는 12~15세를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투여를 긴급 승인한 바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아직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긴급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FDA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보고된 미국 11~17세 확진자는 약 150만명이다.

한편, 백신 접종률이 아직 낮은 미국 남부 주의 주지사들은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계속 막고 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마스크 금지령을 거부한 교육 공무원에게 급여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하다가 플로리다 주 일부 학부모들에게 소송을 당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8-11 17:48:47 수정 2021-08-11 17:48:47

#미국 , #델타 , #변이 , #어린이 ,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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