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신체적 변화를 비롯해, 다가올 출산과 육아에 대한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예비맘들이 적지 않다. 임신 중 스트레스는 임신부의 조기진통을 유발하고,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상 속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임신부 스트레스 극복법을 소개한다.
◎ 가볍게 마사지 하기
산전 마사지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고, 요통, 붓기 등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샤워 후에 보습제를 바르고 온 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좋은데, 다리부터 시작해 배, 가슴, 팔 순으로 손바닥에 살짝 힘을 주고 원을 그리며 문질러주면 된다. 특히 임신 막달에는 혈액 흐름이 나빠지기 쉬운데, 취침 전 15분 정도만 마사지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단, 다태아 임신이나 위험한 임신, 고혈압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마사지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 지인 만나 수다떨기
감정기복이 심한 시기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가까운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것이다. 혼자서 감정을 처리하려고 하다보면 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지인들과 교류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 태아와 대화를 나누는 방법도 있다. 현재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감정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마음이 안정될 수 있다.
◎ 숙면 취하기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임신부가 잠을 잘 자야 태아도 편안한 잠을 자고, 잘 자란다. 임신부의 몸은 24시간 긴장되어 있기 쉬운데, 조금만 무리해도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 좋은 수면을 위해 잠자기 전에 가볍게 마사지를 하거나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임신 막달에는 배가 많이 불러 잠을 잘 자기 힘들 수 있는데, 저녁에 물을 적게 마시고 낮잠은 1시간 이상 자지 않도록 한다. 대추차, 둥글레차, 캐모마일 차 등이 잠을 잘 자는데 도움이 된다.
◎ 꾸준히 운동하기
임신부 운동은 많은 장점이 있다. 혈액순환이 잘 되어 임신중독증 등의 트러블을 덜 겪고, 태아도 잘 자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특별한 운동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매일 일정시간 걷기만 해도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고 생활 속 활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걷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허리와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평상시 2~3배에 해당하는
산소를 폐에 공급해 태아의 성장과 두뇌발달을 돕기 때문에 임신부가 시도하기 좋은 운동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