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24시간 비대면 무인 환전 서비스를 실시한다.
30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시중은행 3곳(신한·우리·하나은행)과 협력해 내년 2월 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과 출국장에 무인 환전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행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도록 했다.
무인 환전존은 입·출국장의 중앙 부근에 부스 형태로 만들어지며 각 환전존에는 은행별로 1대씩 총 3대의 무인환전기가 놓인다.
해당 기기는 온라인으로 신청한 환전액 수령과 외화계좌 입출금이 가능한 기존 외환 현금자동입출금기 기능에 더해 현장에서 비대면 환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일반 환전소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갖췄지만 대면 접촉 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에서 온라인 환전을 이용하는 여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무인 환전존 설치를 계획했다고 했다.
공사는 입점 은행과 진행 중인 무인 환전기 개발·관리, 운영 방법 관련 세부 논의와 부스 디자인 작업 등을 마무리한 뒤 무인 환전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 운영 기간에도 기존 서비스에 익숙한 여객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 내 다른 환전소와 ATM 등은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