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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 봉변' 가족들 앞에서 40대 남성 폭행한 여성

입력 2021-09-02 15:00:01 수정 2021-09-02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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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하던 일가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알려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남성 등 일가족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2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산책하던 B 씨(40대·남) 가족에게 대뜸 맥주캔을 건넸고, B 씨가 거절하자 다짜고짜 맥주캔을 던지고 주먹과 휴대전화로 B 씨의 머리를 때렸다.

A씨는 B씨와 함께 있던 자녀와 아내 등 가족에게도 달려들었고, B씨가 이를 막아서자 무차별 폭행했다. B씨의 중학생 아들과 유치원생 딸은 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A씨의 폭행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10분간 이어졌다.

하지만 B씨는 방어하는 과정에서 자칫 신체접촉이 일어나면 성범죄 가해자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해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맞고만 있었다.

B 씨의 아내는 채널A와 인터뷰에서 “저희 가족끼리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일을 당해서 너무 황당했다”며 “(남편은) 최대한 안 부딪히고 경찰이 올 때까지 버티자, 그 생각밖에 안 들었다더라”고 말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B 씨 가족은 A 씨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

경찰은 상해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9-02 15:00:01 수정 2021-09-02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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