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한 종합병원이 유통기한을 넘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91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에 위치한 이 종합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총 91명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에게 접종된 백신 13개 바이알의 냉장보관 기한은 지난달 25일까지였고, 이날 이후로 폐기되어야 했으나 26일에 이 백신으로 접종한 것.
방역 당국 조사 결과 동일 로트번호의 백신을 입고일 순서대로 사용해야 하지만 병원 측 부주의로 나중에 입고된 백신을 먼저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는 이 병원에서 접종하기로 했던 146명의 백신 접종 업무를 중구예방접종센터로 이관하고, 병원에 있던 백신을 모두 회수했다. 또한 이 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의료기관 위탁을 중단할 방침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