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학생 숫자가 늘고 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학생 확진자는 일평균 177.4명이었다. 교육부가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학생 확진자 현황 중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2학기 들어서 등교 수업이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 일부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등교확대 이후 학생 감염 추이를 보면 감소하다가 조금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등교확대가 감염 확산에 직접 영향이 있는지는 추세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학생 확진자 증가 문제는 여러 감염경로에 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며 "가정 전파가 그간 가장 많았지만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원, 교습소,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감염 상황까지 면밀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본격적으로 등교 확대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7일 기준 평균 등교율은 80.1%로 집계됐다. 특히 3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의 등교율은 평균 91.5%이었다. 수도권의 등교율은 68.2%였다.
유치원의 등교율이 92.0%로 가장 높았으며, 백신 접종을 끝낸 고3학년과 교직원이 많은 고등학교도 81.4%의 등교율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4단계에서도 전면등교가 가능한 유치원과 고교의 경우 감염병 우려로 일부 부분등교를 실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초·중학교의 경우 교직원 백신접종으로 인한 재량휴업 영향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