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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효과 지속은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낫다"

입력 2021-09-23 10:52:54 수정 2021-09-23 10: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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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들 중 우열을 완전히 가리긴 어렵지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이 근소하게 낫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들어 "화이자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이 접종 후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감염 예방효과가 잘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모든 백신이 똑같이 효과적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효과를 확인한 임상시험에는 유증상 감염 예방효과가 각각 95%, 94%로 나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이날 개제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 25개주 의료인 백신 접종자 5천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가 96.3%로 화이자 백신보다(88.8%)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미네소타주 메이요클리닉, 카타르 등에서 실행한 분석에서는 중증 코로나19 예방효과의 경우에도 모더나가 92~100%로 화이자 백신보다 10~15% 높았다.

생성해내는 항체량에 대해서도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보다 2~3배 더 많은 항체를 만들어낸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NYT는 말했다.

두 백신은 모두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활용해 만든 백신이지만 접종 양과 주기가 다르다.

권고사항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100㎍(마이크로그램)을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은 30㎍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인 폴 버튼 박사는 "(화이자 백신보다) 1회차와 2회차 접종 사이 일주일 시간이 더 있는데 이점이 면역세포가 급증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효과의 경우 수많은 조건을 엄격히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산출된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미국 내 고령자와 요양시설 종사자 등에게 우선 접종되기 시작한 배신은 모더나 백신이었는데, 고령자는 면역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생성되어 실제 접종자 분석 시에도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모더나 백신에 비해 빨리 감소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두 백신의 효과 사이에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던 과학자들도 이젠 '작지만, 차이가 있다'라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존 무어 웰레코넬의과대학 교수는 "두 백신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이 차이가 현실에서 문제가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열등한 백신을 맞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9-23 10:52:54 수정 2021-09-23 10: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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