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 질병관리청이 ‘월경 장애’도 포함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상반응 항목에는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개 항목이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와 질병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타 이상반응 항목에 포함되던 월경 장애가 이달 중 개별 신고 항목으로 별도 추가될 예정이다.
그 동안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등 월경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는 있지만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기타 항목으로 판단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강 의원은 "백신 접종 후 월경 이상반응이 949건이 보고됐는데, 기타 항목으로 분류돼있어 이마저도 과소 추정이 된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월경 장애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며 백신과 월경 장애의 상관관계 연구에 나섰다. 질병청도 백신과 월경 사이에 인과관계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당초 잘 알려진 이상반응으로 리스트 작성했고, 새롭게 알려진 증상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항목을 만들어 정보를 수집하고 학회에서 연구하고 있다"며 "월경 장에 대해서도 현황을 파악하고 인과성과 기전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연구할 수 있는 연구기획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