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요트선착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고교생이 잠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42분쯤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요트 정박장 해상에서 고교 3학년인 A군이 잠수작업 실습을 하던 중 사망했다.
당시 A군은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요트 선체 외부 바닥 면에 달라붙은 따개비 등 이물질을 제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군이 잠수 장비를 점검하던 중 허리 벨트를 풀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의 현장실습 계획서엔 주로 선상에서 항해 보조를 하거나 접객 서비스를 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A군이 왜 잠수 작업에 나섰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경은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전남교육청은 사고 대책반을 꾸려 유가족 지원과 사고수습에 나섰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