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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남과 캠핑갔다가 숨진 채 발견된 美여성, 부검 결과는...

입력 2021-10-13 14:31:01 수정 2021-10-13 14: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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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약혼자와 함께 캠핑을 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의 사인이 목졸림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방송에 따르면 사망한 개비 퍼티토(22)를 부검한 미 와이오밍주(州) 티턴카운티의 브렌트 블루 검시관은 12일(현지시간) 퍼티토의 사인을 손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판정했다.

플로리다에 사는 퍼티토는 지난 6월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23)와 승합차(밴)를 타고 동부의 뉴욕에서 출발해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을 돌며 캠핑하는 자동차 여행에 나섰다.

이들은 10월 말 핼러윈 때 서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 도착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론드리는 9월 1일 퍼티토 없이 혼자 플로리다의 집으로 돌아왔고, 퍼티토의 가족은 같은 달 11일 퍼티토에 대해 실종 신고를 했다.

론드리는 퍼티토의 행방을 묻는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다가 13일 플로리다 남부의 습지에 캠핑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블루 검시관은 퍼티토의 시신은 벌판에서 3~4주간 방치된 상태였다면서도 그녀의 시신이 매장된 채 발견됐는지, 시신에 멍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또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 정도나 독극물 검사 결과 등도 밝히지 않았다.

페티토의 부검 결과는 지난달 19일 와이오밍주 서부 브리저-티턴 국유림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후 거의 한달만에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다양한 전문가들 통해 광범위하게 독극물 검사를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루 검시관은 론드리를 의심하느냐는 물음에 "살인을 누가 저질렀는지는 경찰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퍼티토의 죽음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과 관련된 많은 죽음 가운데 하나"라고 밝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경찰은 론드리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10-13 14:31:01 수정 2021-10-13 14:31:01

#부검 , #캠핑 , #부검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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