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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찌릿한 통증'…육아 후 '테니스 엘보' 주의

입력 2021-10-14 14:34:46 수정 2021-10-14 1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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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와 육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팔'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는 선수만큼이나 육아를 하는 부모도 팔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아이를 들어야 함은 물론이고 청소기, 요리 등 팔을 써야하는 가사일도 수없이 많다.

그래서 무리한 가사 노동과 육아를 하는 엄마들이 특히 '테니스엘보' 증상을 호소하곤 한다. 손목이나 팔을 사용할 때 갑자기 팔꿈치가 찌릿하고 욱신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한번 쯤 의심해보자.

외상이 없는 테니스엘보

단순히 과격한 신체 운동이나 외부 충격으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테니스 라켓을 수천 번 스윙하듯이 집안 무거운 프라이팬을 들었다 내렸다 하거나 아이를 무리해서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오랜기간 반복하면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손상이 점점 심해져 힘줄 끝에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유발한다.

작은 통증 방치하다보면 어느새…

테니스 엘보로 인한 통증은 팔꿈치 바깥쪽에서부터 아래로 뻗치듯이 발생하며, 물건을 들 때 혹은 세수를 할 때 팔꿈치가 찌릿하게 아프다. 대수롭지 않게 느끼던 팔꿈치 통증이 어느날 심하게 느껴질 수있는데, 일반적으로 팔의 관절과 근육이 맞닿는 팔꿈치쪽 동그란 부분을 누르면 매우 아프다. 또 손목과 팔이 욱신거릴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어깨와 목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과도한 활동 자제하되, 심하면 힘줄 제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겐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투여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팔이 잘 쉬도록 해야한다. 그 방법으로는 무리한 가사일이나 육아 활동을 자제하고,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것이 있다. 팔꿈치 보호대는 근육의 과도한 움직임을 막아주어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또, 팔을 쭉 편 채로 팔목을 아래로 꺾어 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만일 이같은 방법으로 6개월 간 치료를 시도했으나 낫지 않을 때에는 수술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통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병든 힘줄을 제거하는 수술로, 팔꿈치 부위만 최소 절개하여 이뤄진다. 수술 후 80%의 환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냈을 만큼 효과가 좋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0-14 14:34:46 수정 2021-10-14 18:06:39

#팔꿈치 , #테니스 , #통증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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