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중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와 치아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 강릉시의 한 학원에서 중학교 1학년인 A군이 초등학교 6학년생인 B양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B양은 코뼈와 앞니가 부러지고, 입술이 터졌으며 얼굴에 멍이 들었다.
B양 측의 주장에 따르면 A군이 친구와 함께 B양의 외모를 놀리면서 말다툼이 벌어졌고, 이후 A군이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B양을 폭행했다.
그러나 A군 측 부모는 B양이 먼저 시비를 걸었고 A군도 몸싸움 중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과와 함께 합의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B양 측은 “A군 측에서 촉법소년이니까 합의금 1000만 원 이상은 못 주겠다고 하더라. 돈이 문제가 아니지 않나”고 반박했다.
B양은 정신적 충격으로 '급성 스트레스 반응' 진단을 받았으며, 후유증으로 한달 가까이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10-14 17:00:01
수정 2021-10-14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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