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수소버스가 경기도 내 처음으로 안산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19일 안산시는 수인선 사리역에서 윤화섭 시장, 민충기 경원여객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운행 예정인 수소 버스는 3단계 정화 과정을 갖추고 있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다. 1시간 운행할 시 516명이 흡입하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고 있다.
또 현대차가 개발한 180kw 연료전지를 탑재했으며 한 번만 충전해도 450km 운행이 가능하다. 현재 상용화된 수소충전소를 기준으로 13분만 충전하면 된다.
이에 더해 차량이 탑승자를 향해 7~8cm 낮아지는 '닐링(Kneeling)'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도 이용이 쉽도록 되어있다.
수소 시내버스는 오는 25일부터 승객을 태우기 시작하며, 본오동에서 안산스마트허브까지 운행하는 52번 노선에 1대가 배정됐다.
안산시는 올해 전기버스 13대를 도입한 후, 2030년까지 시내버스 600대를 모두 수소·전기 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달리는 공기청정기 기능을 하는 친환경 수소 버스는 시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