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부터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현재 중학교 신입생에게만 적용하는 무상교복 혜택을 고등학교 신입생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유치원의 경우 현재 공립에만 무상급식 혜택이 주어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사립유치원, 2만5천여 명의 원생들에게도 1식당 2천420원의 급식비를 지원한다.
소요 예산은 대구시가 28억, 지역 8개 구·군이 13억원, 시교육청이 95억원을 부담한다.
유치원 급식비 지원이 결정되면서 내년부터는 유·초·중·고등학생 27만여명이 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구시와 시의회, 시교육청과 구·군이 함께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아울러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은 전국적인 교육복지의 보편화 추세에 발맞춰 시행한다. 이로 인해 3만9000여명의 대구시 중·고등학생이 연 30만원에 달하는 교복비 부담을 덜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아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 사업이 아이 낳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정책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