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맞춰 관내 학교 급식실과 조리실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하도록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급식실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기 때문에 환기가 중요하다. 이번 지원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모이는 급식실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조리실 또한 조리 과정에서 화학성 유기물질과 초미세먼지 등이 발생하므로 미리 관리하여 조리사와 학생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급식실·조리실 환경에 맞는 세라믹필터 장착 공기정화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헤파필터는 정전기로 미세먼지 등을 흡착하는 원리다. 따라서 유증기와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조리실에서 사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 열풍 살균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이 담긴 공기정화기로 관리가 용이하고, 필터교환으로 인한 폐기물이 발생할 일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공기정화기는 급식실과 조리실 규모에 맞도록 학교별 총 3대까지 지원한다.
이후 구는 공기 정화기 지원을 위한 교육경비보조금을 8일까지 신청 학교에 지급할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많은 수의 학생이 긴 시간을 보내는 학교가 보다 안전한 방역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지원으로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실 종사원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1-03 09:50:48
수정 2021-11-03 09:5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