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제2의 육아도우미, 바로 장남감이다.
시기별 적절한 장난감으로 아기의 세상을 만들어주자.
1개월
대표적으로 초점책과 흑백모빌이 있다. 신생아는 2주 정도가 지날 무렵 빛의 밝기와 명암을 구분할 수 있고, 1개월이 지나면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따라서 신생아 시기를 조금씩 벗어나는 이 무렵엔 흑배의 대조가 뚜렷한 초점책, 흑백모빌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또는 선명한 원색 장난감을 보여주는 것도 초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2개월
이 시기엔 흑백모빌 대신 컬러모빌을 보여주면 좋다. 아기는 100일 전후로 색깔이 보이기 때문에 이맘때 쯤 보여주는 색색의 모빌은 아기를 활짝 웃게 할 것이다. 또 엄마가 직접 도화지와 동물 카드를 이용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DIY 병풍책도 인기있는 장난감이다. 이에 더해 아기를 안락하게 흔들어주는 바운서 등을 태워주면 이만한 효자 아이템들이 없다.
3~4개월
아직 걸음마를 떼지 않은 아기가 뒤집고 누워가며 즐겁게 놀 수 있는 아기체육관이 있다. 발짓으로 피아노를 칠 수 있고, 매달려 있는 인형을 손으로 마음껏 잡아볼 수 있다. 또 이 시기엔 애착인형, 헝겊책, 달랑이 등으로 아기를 놀아주는 것이 가능하다. 노래가 나오는 사운드북 종류의 장난감도 매우 좋아한다.
5~6개월
쏙 들어가 앉으면 아기 주변에 갖가지 재미있는 동물과 모양, 악기가 가득한 쏘서를 추천한다. 조금씩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시기인 만큼 아이도 고정된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고, 신기한 장난감이 가득한 테이블을 두드리며 신나게 놀 수 있다. 또 모양 맞추기, 원통 돌리기, 피아노 등이 한 데 모인 에듀테이블도 유명하다. 에듀테이블은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앉은 채로 손을 이곳 저곳 움직이며 놀이할 수 있다. 음계 이름과 알파벳이 나오는 만큼 작은 선생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7~8개월
이전보다 손을 야무지게 사용할 시기인 이 때는 블럭이나 컵 쌓기, 자석 낚시 놀이, 하우스 놀이 등을 사주면 좋다. 엄마 아빠와 함께 컵을 쌓고 무너뜨리는 단순 놀이나, 스스로 해보는 낚시 놀이에서 큰 흥미와 재미를 느낄 것이다. 또, 하우스 놀이는 문을 열고 닫거나 초인종을 누르는 등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동작을 하게 한다. 공간감과 부피감을 자연스레 익히며 아기는 더욱 무럭무럭 자라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