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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마스크 허위 광고 주의…"KF 인증 안받고도 버젓이 표기"

입력 2021-11-28 21:39:12 수정 2021-11-28 21: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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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캐릭터 마스크나 색깔 마스크 중 상당 수 제품은 KF 인증을 받지 않은 채 KF 마스크인 것처럼 표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 제보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키우는 김모 씨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아동용 컬러 마스크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제품 상세정보란에는 KF인증서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광고가 올라와 있었지만 실제로 받아 본 제품에는 KF94 인증 표시가 없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김 씨가 식약처에 확인해보았더니 해당 마스크는 식약처에 인증 신청을 한 적도 없는 공산품 마스크였다.

하지만 제품 포장지에는 버젓이 '의약외품'이라는 말이 쓰여 있었으며, 이는 식약처로부터 미입자·비말 차단 인증을 받았을 경우에만 붙일 수 있는 문구였다.

시중에 판매 중인 마스크 가운데 의약외품에 해당하는 것은 ▲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KF99) ▲수술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세 가지뿐이다.

김 씨는 "이 업체는 흰색과 검은색 마스크에 받은 KF94 인증서를 이용해 마치 컬러 마스크에도 KF94 인증을 받은 것처럼 광고하다가 문제를 제기하니 그제야 광고를 내렸다"면서 "의약외품이라고 허위 표시한 점 등을 판매사 측에 항의했더니 제조사의 실수라고 하는 등 서로 책임을 돌리는 데에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컬러 마스크나 캐릭터 마스크 중 이같이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KF 인증을 받은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속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 KF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와 인증을 받지 않은 공산품 마스크를 한 페이지에 한번에 올려놓고, 옵션 번호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놓기도 한다.

이 경우 제품명에 KF94 라는 문구를 붙이거나 제품 상세정보 페이지에 KF 인증서를 올려놓아 마치 모든 제품이 KF 인증 제품인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있다.

KF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설명할 때 "황사, 미세먼지 등의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등의 광고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도 많다.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는 "KF94 인증은 흰색과 검은색 마스크에만 받을 수 있다"며 "컬러 마스크도 KF94 인증을 받은 마스크와 동일한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차단 효과를 지닌다"고 광고하기도 한다.

하지만 컬러 마스크 역시 기준에 부합하면 KF 인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광고는 거짓이다.

KC 인증을 앞세워 광고하는 마스크도 주의해야 한다.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마크는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나 노닐페놀 등과 같은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었을 때 나오는 인증으로 방역 효과와는 관련이 없다.

보통 KC 인증을 내세워 광고하는 마스크는 KF 인증을 받지 않은 공산품 마스크인 경우가 많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 중 KF 인증을 받은 마스크 목록을 모두 볼 수 있다"면서 "구입하려는 마스크의 KF 인증 여부가 의심된다면 이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1-28 21:39:12 수정 2021-11-28 21:39:12

#KF , #마스크 , #인증서 , #아동용 , #허위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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