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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착륙 장치에 숨어 밀입국한 20대 과테말라 남성 '극적 생존'

입력 2021-11-29 13:28:46 수정 2021-11-29 13: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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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착륙 장치인 랜딩 기어에 숨은 채 미국으로 밀입국한 과테말라 20대 남성이 당국에 붙잡혀 구금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다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7일 과테말라에서부터 비행해 온 아메리칸항공 비행기가 미국 마이애미에 착륙한 후 곧바로 랜딩기어 밑에 숨어있던 26세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몸 상태 점검을 했으며, 현재 구금 상태로 추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인터넷매체 '온리인데이드'에 올라온 영상에는 다리에 힘이 풀린 채 털썩 주저앉는 남성의 모습이 나와 있으며, 그는 진이 빠지고 정신이 없는 듯 해보이지만 외관상 눈에 띄게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중미 과테말라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처럼 폭력과 빈곤을 피해 미국으로 떠나는 이민자들이 많은 국가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마이애미까지 비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반 정도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연방항공청(FAA) 통계를 보면, 1947년 이후 세계에서 129명이 민간 항공기의 착륙 장치 등에 몰래 들어가 이동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은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비행 도중 추락사하거나 초저온 상공에서 무방비한 상태로 비행을 견디지 못해 숨진 채로 발견되는 일이 잦았다.

지난 8월에는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을 피해 아프간인들이 필사적으로 미국 군용기 랜딩기어에 올라탔다가 추락하는 등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1-29 13:28:46 수정 2021-11-29 13:28:46

#미국 , #밀입국 , #과테말라 , #비행 , #항공기 , #랜딩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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