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수명이 83.5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상 남녀 모두 기대수명이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0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년보다 0.2년 상승했다. 생명표는 현재와 같은 사망 추세가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특정 나이인 사람이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신생아 기대수명은 20년 전과 비교하면 7.5년이 늘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지난해 출생한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은 각각 80.5세, 86.5세로 각각 직전 해보다 0.2년씩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3.6년, 여성은 2.8년씩 기대수명이 늘어났다.
특히 여성 기대수명의 경우 OECD 평균(83.2년) 보다 3.3년 높을 뿐만 아니라 회원국 38개국 중 1위인 일본 다음으로 높다.
한편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와 여자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각각 26.4%, 15.9%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