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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백신접종 사기 성행…'빈 주사기 찌르고 뒷돈 받아'

입력 2021-12-24 09:25:10 수정 2021-12-24 09: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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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최근 선처 없는 방역패스 제도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80%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고 방역패스를 얻으려는 사람들의 꼼수가 늘어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칠리아주 경찰은 일부 시민들에게 빈 주사기로 백신을 접종한 척 하며 돈을 챙긴 현직 간호사를 체포했다.

팔레르모의 한 백신접종 센터에 근무하던 이 간호사는 백신 액을 비워낸 주사기를 팔에 찌르는 방식으로 이들의 백신 접종 기피를 도와준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적발된 이런 허위 백신 접종은 10차례 이상으로, 해당 간호사는 1회 당 최대 400유로(한화 약 54만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이들 중에는 다른 간호사와 경찰관도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 직업이다.

이들의 범행은 경찰이 백신접종 센터 내 몰래 설치해 둔 카메라를 통해 발각되었다. 경찰은 간호사의 비위 제보를 받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백신 패스'(면역증명서)가 없는 시민은 실내 음식점은 물론 문화체육시설 등을 이용할 수 없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이 방역정책은 백신 접종률 완료율을 전체 인구(약 5천930만명)의 80%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에 따라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접종 없이 증명서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사기 수법을 행하고 있어 사법당국이 강력한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이달 초, 50대 남성이 팔에 실리콘 인공 보철을 부착한 채 백신 접종을 시도했다가 붙잡혔고, 의사가 돈을 받고 허위 접종 증명서를 발급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로마 인근에 거주하는 17세 소년이 러시아 해커와 공모해 위조된 백신 패스를 팔아넘긴 사건도 있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12-24 09:25:10 수정 2021-12-24 09:25:10

#백신 , #주사 , #이탈리아 , #뒷돈 ,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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