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스피루리나, 흥국' 등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9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했다.
재평가 대상이었던 기능성 원료는 ▲스피루리나 ▲프로폴리스추출물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차전자피식이섬유 ▲폴리덱스트로스 ▲콜레우스 포스콜리 추출물 ▲홍국 ▲홍국쌀 ▲엽록소 함유 식물 등이다.
이번 재평가는 인정 후 10년이 경과한 원료(스피루리나 등 6종)와 위해정보 등 안전성‧기능성의 재확인이 필요한 원료를 대상으로 인정 당시 자료, 안전성‧기능성 문헌과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시됐다.
재평가 결과 주요 내용은 ▲섭취 시 주의사항 추가(9종) ▲스피루리나의 피부건강 기능성 삭제 ▲일일섭취량 변경(3종)▲규격 강화(3종) 등이었다.
식약처는 이상사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능성 원료 9종 모두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이라는 섭취 시 주의사항을 제품에 표시하도록 했다.
특히 민감한 연령층이나 특정질환보유자 등이 기능성 원료별로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정보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홍국이나 홍국쌀을 섭취할 때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부는 섭취를 피하고, 간 질환자나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자는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했다.
스피루리나는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인체적용시험 자료가 없어 기능성을 삭제했다.
차전차피식이섬유, 스피루리나,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기능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일일섭취량의 범위에 대한 재평가 결과를 반영해 범위를 재설정했다. 프로폴리스 추출물, 스피루리나, 콜레우스 포스콜리 추출물은 납 등 중금속 규격을 강화했다.
식약처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의 '섭취 시 주의사항', '일일섭취량' 등을 내년에 개정하여 보완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1-12-31 09:51:35
수정 2021-12-31 09: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