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육아용품 구매 시 아빠들의 참여율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 30일까지 육아용품 카테고리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유모차용 장난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0% 상승했고, 유모차 시트는 264%, 학습 완구는 310% 각각 매출이 늘었다. 이유식 보관용기(355%), 탕온계·옥실온도계(109%), 유아외출용품(312%) 등도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구매자를 성별로 분류했을 때 대다수 품목에서 남성 구매자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유모차는 남성 구입자가 23% 늘어 여성 구매자 증가율인 12%보다 높았다.

유모차 시트도 남성 구입자가 350% 증가했다. 이는 여성 구매자 증가율인 230%를 웃도는 숫자다. 유모차용 장난감은 여성 구매자가 152% 증가했고 남성 구매자는 380% 증가했다. 학습 완구를 구입한 남성 구매자는 310% 늘었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4배 더 커진 규모다.

옥션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해 가사와 육아에 참여하는 남성이 늘고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되면서 육아용품 시장에서 아빠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