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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중증 환자 감소세 시작…거리두기 완화할수도"

입력 2022-01-06 13:22:59 수정 2022-01-06 1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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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유행 규모가 축소되고, 위중증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며 백신 3차 접종(추가접종) 효과를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이 같이 진단한 뒤 "유행, 위중증 규모가 더 축소되길 바란다"며 "(만약 그렇게 되면) 다시 거리두기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천명에 가까워지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3천~4천명대로 다시 줄어들었고, 유행 규모를 알 수 있는 '선행지표'인 양성률 또한 1%대로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882명으로 지난달 13일 876명에서 24일만에 800명대로 감소했다.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한 요인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 감소'를 들었다.

손 반장은 "60세 이상 환자 수가 2천명에 육박했고 한때 35%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오늘 기준 15.6%(확진자 613명)로 줄었다"며 "이는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간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률은 전체 38.3%이며 60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률만 보면 79.5%에 달한다.

손 반장은 "18세 이하 환자 비중은 25.7%로 1천9명"이라며 "18세 이하 환자의 비중이 줄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학생 접종률이 올라가는 속도에 따라 (이 연령대 환자수가) 줄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예방접종의 효과가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6일부터 있었던 방역패스 확대조치와 사적모임 일부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휘했고, 거리두기 강화 조치까지 맞물리면서 감소세가 본격화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발생 초에 비해 여전히 많지만 서서히 감소세를 띠고 있어, 병상 상황은 점차 포화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54.8%이고 준중증병상 가동률은 43.3%,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8.2%다.

다만 지역별 가동률에는 차이가 있다. 세종의 경우 중증병상 가동률이 83.3%이고 부산은 82.8%, 경남도 77.6%에 달한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서는 "지역별 의료자원에 따라 편차가 발생한다"며 "이를 감안해 권역별로 중환자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1-06 13:22:59 수정 2022-01-06 1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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