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교육부 웹툰 캡처
교육부가 청소년들의 백신접종 독려를 위해 만든 웹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교육부는 부처 홍보용 소셜비디어에 '떡볶이를 먹으러 간 친구들이 포장해서 나온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12컷 짜리 웹툰을 올렸다.
해당 웹툰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떡볶이 가게에 들어가자 식당 주인이 백신접종 여부를 묻는다. 한 여학생이 "아직 백신 안 맞았다"고 하자 식당 주인은 "그럼 포장해가라"고 말한다.
이후 백신을 맞은 학생이 "백신 부작용이 무섭다"는 친구에게 "청소년 백신 부작용은 10만명당 300여건으로 성인보다 빈도가 낮다" "백신 맞아도 감염은 될 수 있지만 중증 예방 효과가 크다고 들었다"며 백신을 맞을 것을 독려한다.
마지막에는 두 학생이 "그럼 백신 맞고 다음엔 꼭 같이 떡볶이 먹는 거다"라며 끝난다.
해당 웹툰이 게재되자 교육부 블로그에는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부작용 나면 나중에 떡볶이도 못 먹는다","나도 백신 맞았지만 제발 청소년은 자율에 맞겨라", "교육단체냐 선동단체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지역 맘카페에서는 "우리 딸에게 보여줬더니 떡볶이 안먹어도 된다고 했다","기본권을 가르쳐야 하는 교육부에서 유치하다","애들은 그만 건드려라"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11시 0시 기준 13~18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77.4%, 2차 접종률은 60.4%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1-12 15:08:32
수정 2022-01-12 15: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