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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두뇌 발달, 엄마의 자세에 달렸다

입력 2022-01-13 17:32:07 수정 2022-01-13 17: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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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6개월이 된 아이에게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다. 엄마 아빠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왜?'라고 물어본다. 이 때가 아이의 두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아이가 경험을 통해 얻은 정보를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아이의 질문을 경청하고 성심껏 대답해주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아이의 두뇌발달 돕는 엄마의 자세를 알아보자.

아이의 두뇌발달, 엄마의 태도가 중요해요

1. 아이와의 대화 시간 늘리기

엄마와 아이가 서로 질문하고 답을 주고받는 수다스런 대화 시간이 많을 수록 좋다. 아이의 질문에 엄마가 단답형으로 대답하거나,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말을 거는 방식은 좋지 않다. 부모와 자주 수다를 나누는 아이들은 필요한 말만 주고받는 과묵한 가정의 아이들보다 아이큐가 1.5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경청하고 소통하기

잠자리에서, 식사를 할 때, 목욕을 할 때, 그림책을 읽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 된다. 아이의 말을 뚝 자르고 엄마가 말을 한다거나 계속해서 질문만 하는 것도 오히려 아이를 위축시킬 수 있다. 먼저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엄마는 아이의 말에 간단한 말과 질문을 덧붙여 자연스럽게 말을 주고받으면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물.” 하고 말했다면 “시원한 물 줄까? 목이 말랐구나.” 하는 식으로 답하면 된다. 언어 능력이 발달한 아이는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어 사회성도 발달한다.

3. 시각 매체는 X

텔레비전, DVD, 스마트폰 등 언어, 감성의 상호작용이 없는 일방적인 시각 매체는 아이의 두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25~36개월 아이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사람들과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과정을 통해 두뇌가 발달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시각 매체는 아이의 언어와 인지 능력을 저해시킬 수밖에 없다. 아이와 텔레비전을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15~30분으로 시간을 제한하고, 반드시 부모가 함께 시청한다. 시청하는 중에도 텔레비전의 내용을 설명해주고, 질문도 하면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4. 아이의 노력에 박수

칭찬을 받은 아이는 자신이 타인에게 존중 받고 이해 받고 있다고 느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지며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존감이 높아진 아이는 무엇이든 스스로 해내려는 자율성이 발달하고, 자율성은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25~36개월 아이의 두뇌 발달에 지름길이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칭찬하는 것은 금물이다. 결과에 대해서만 칭찬하면 아이는 부담감과 더 잘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초조해진다. 결과보다는 과정과 노력에 초점을 맞추어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걸 정말 열심히 노력했구나.” 하고 노력한 부분을 칭찬하자. 실수와 실패를 경험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5. 크고 작은 성공을 경험하게 하자

아이가 다칠까 봐, 혹은 실망할까 봐 뭐든 대신해주는 부모가 돼서는 안 된다. 아이가 자기 자신을 믿고 다양한 것에 도전하며 자랄 수 있게 돕는 방법은 아이에게 크고 작은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는 블록 쌓기를 하면서도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다. 아이가 블록을 자꾸 넘어뜨리더라도 아이 스스로 성공할 수 있게 지켜봐주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크고 작은 시행착오로 아이는 인지, 사회성, 자신감 등을 키울 수 있다.


참고 : 두뇌 발달을 돕는 엄마의 자세
(3세 아이 잘 키우는 육아의 기본, 2013. 11. 29., 오정림, 이경선)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1-13 17:32:07 수정 2022-01-13 17: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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