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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코로나19, 어린이 당뇨 위험 높일 수 있어"

입력 2022-01-14 09:27:02 수정 2022-01-14 09: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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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어린이 당뇨병 위험을 2.5배 높일 수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CDC는 2020년 3월 1일부터 2021년 6월 28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250만 명을 대상으로 새로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을 조사하고 이를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거나 다른 호흡기 감염에 걸린 청소년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서 회복될 어린이는 확진 30일 이후 새로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거나 다른 호흡기 감염에 걸린 어린이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 있을 가능성은 앞서 성인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2건의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췌장 베타세포를 감염시켜 인슐린 분비를 감소시킴으로써 제1형 당뇨를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CDC는 어린이·청소년들에 대한 이번 분석에는 제1형과 제2형 당뇨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CDC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든 어린이가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당뇨병 경고 징후를 인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연구에는 바이러스가 실제로 어떻게 어린이의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존 질환 여부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소아당뇨재단 샌조이 두타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미국 소아과학회·소아과병원 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는 58만 명으로 2주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1-14 09:27:02 수정 2022-01-14 09:27:02

#코로나 , #어린이 ,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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