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생리주기는 여성 건강의 지표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컨디션, 심리상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생리불순을 겪는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의 영향으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진 여성들이 증가했다.
이럴 때는 과도하게 섭취하는 '카페인'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앉아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일상에서도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생리불순 완화 방법을 소개한다.
카페인, 남용하면 호르몬 수치 변한다…'디카페인' 하세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과하게 마실 경우 난자의 배란을 유도하는 에스트로겐 분비 주기에 영향을 미쳐 생리불순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생리 전후에는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등 고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디카페인 음료와 당이 적게 들어있는 제로 칼로리 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올바른 좌식습관 중요, '자궁 압박' 줄이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생리불순이 생긴 사람들도 적지 않다. 재택근무와 집콕 생활이 일상이 되자 앉아있는 시간이 매우 길어졌다.
따라서 앉아 있는 시간 동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지닌 여성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 자세는 골반을 틀어지게 하는 주요 원인이자 자궁을 압박하는 자세다. 위로 꼬아 포갠 다리 쪽 골반에 체중이 실리면, 반대쪽 골반 근육들이 당겨져 자궁을 누르기 때문이다.
고칼로리 식단은 NO, 배달음식 지양하기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주문이 늘면서 고칼로리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고칼로리 음식은 여성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고칼로리 음식은 인슐린 저항성을 커지게 하고 혈류 내 당 수치를 높여 인슐린 농도를 올린다. 이 때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분비가 촉진돼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달고 짠 배달음식이 내는 자극적인 맛 대신 염분을 낮춘 로우스펙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곤약밤과 두부면이 로우스펙이다. 밥에 곤약을 섞어 지은 곤약밥은 저칼로리지만 포만감이 크다. 또 두부를 얇고 길게 면처럼 만든 두부면은 탄수화물 대체 식품으로 좋다. 파스타를 두부면으로 만들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일반 파스타에 비해 9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