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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 제품도 잘 따져봐야…빨래백신 등 전 성분 기재 확인도 대안

입력 2022-02-04 10:25:32 수정 2022-02-04 1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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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윤리적 책임을 고려하는 미닝아웃 소비가 증가하고 기업 전반에서 친환경 중심의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180개 친환경 관련 제품의 광고를 조사했다. 그 결과, 50.6%가 환경성 인증마크를 사용하고 있으나일부 제품은 인증번호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1달 가량 진행됐으며 오픈마켓 5개에서 ▲식음료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개인 위생용품 4개 품목 180개 친환경 관련 제품 광고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내용은 환경성 인증마크 여부와 환경성 용어 사용 등이었다.

조사한 180개 제품 가운데 법정인증마크, 업계자율마크, 해외인증마크 중 한 가지 이상의 환경성 인증마크를 사용해 광고한 제품은 총 91개(50.6%)로 나타났다. 이 중 법정인증마크를 사용한 제품이 60개(65.9%)로 가장 많았고, 해외인증마크는 36개(39.6%), 업계자율마크는 5개(5.5%) 순이었다.

법정인증마크는 법령에 근거하여 인증하는 환경마크를 의미하며 업계자율마크는 업계 자체적으로 평가절차와 인증과정을 거쳐 성능, 품질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상품에 붙이는 마크를 의미한다.

그러나 법정인증마크를 사용한 60개 제품 중 19개(31.7%)는 인증번호를 게시하지 않거나 그 크기가 작아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해당 인증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36개 제품에 사용된 해외인증마크의 종류는 총 20가지로 매우 다양했으며, ‘OCS 인증’ 11개, ‘FSC 인증‘ 9개, ‘노르딕 에코라벨’ 6개 등의 순으로 많이 사용됐다.

180개 친환경 광고 제품을 대상으로 많이 사용된 환경성 용어를 확인한 결과, ‘친환경’(153개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천연’ 56개, ‘분해성’ 45개, ‘유기’ 41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개 품목별로 가장 많이 사용된 환경성 용어를 조사한 결과, 4개 품목 모두 ‘친환경’이 가장 많았고 식·음료품은 ‘유기’·‘무농약’, 유아용품은 ‘분해성’과 ‘무독성’·‘천연’, 생활용품은 ‘천연’, ‘분해성’, 개인 위생용품은 ‘천연’·‘분해성’ 순이었다. 특히, 유아용품은 조사대상 42개 제품 가운데 환경성 용어를 최대 7개 사용한 제품 2개를 포함하여 2개 이상의 환경성 용어를 사용한 제품이 27개에 달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법정인증 친환경 제품인지 의심되는 경우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녹색제품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인증 여부를 확인해 볼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 제품의 친환경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에는 기재된 성분을 확인하는 것도 있다. 전 성분 표기가 되어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면 친환경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자. 생활 브랜드 빨래백신의 경우에는 함유되어 있는 성분들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성 성분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잔여물이나 바디버든에 관한 걱정에서 자유롭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02-04 10:25:32 수정 2022-02-04 10:25:32

#친환경 , #빨래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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