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5호선 전동차가 신형으로 교체된다.
이달부터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는 소음을 개선했고 서울 지하철 최초로 전동차 내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무선 급속충전기가 설치됐다. 무선 급속충전기는 전동차 중앙 2칸과 휠체어석이 있는 2칸 등 4칸에 모두 8대가 설치된다. 충전할 때 빨간 램프가 켜지고 충전 중 발열이 심하면 온도센서가 감지해 충전이 자동 중단된다.
좌석은 지난 2017년 도입된 2호선 신형 전동차처럼 7인석에서 6인석으로 좌석 수를 줄이는 대신 좌석 폭을 43.5㎝에서 48㎝로 넓혔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임산부 배려석(53㎝)의 좌석 폭을 일반석보다 5㎝ 더 넓혔다.
또한 일반석, 임산부 배려석, 교통약자 배려석, 교통약자 보호석 등 좌석별로 색깔을 다르게 해 승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6분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 질 개선 장치도 전동차 한 칸당 4대씩 설치된다. 아울러 실시간 전동차 혼잡도와 하차 방향도 알려주는 표시가 나온다.
전동차 내 CCTV 개수를 늘렸으며, 고장 여부를 중앙 서버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개발원 인증도 획득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