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하체 비만으로 고민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하체에 더욱 쉽게 살이 찌도록 하는데, 오래 앉아 있다거나 운동량이 부족할 경우에도 하체비만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평소 식습관도 하체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에는 체내에 나트륨이 과하게 쌓이면서 세포 내 수분이 축적되어 부종이 생기기 쉬워진다.
나트륨은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지만, 과도하게 먹을 시 갈증을 유발시킨다. 갈증이 생기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이때 세포의 조직 사이에 수분이 과하게 스며들어 하체가 붓는 것이다.
특히 나트륨은 식욕을 더욱 왕성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체중 조절을 위해서라면 적당량을 먹도록 한다. 한국인은 국물 요리를 자주 먹는데, 짠 국물은 되도록 피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또 가급적이면 외식이나 배달음식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외식을 하게 된다면 야채 위주의 샐러드와 함께 먹도록 한다.
나트륨 배출을 위해서는 하루 1.5L 가량의 물을 충분히 마시고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바나나, 사과, 토마토, 코코넛 워터를 섭취해주면 좋다.
식습관 외에 평소에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로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경우, 다리를 꼬고 앉거나 스키니 진 등 타이트한 옷을 입는 경우에 하체 비만이 되기 쉽다.
이러한 습관들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저하시켜 하체비만을 심화시키고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고치는 것이 좋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