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시를 고려했을 때 내신 시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고등학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간 및 기말 시험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이 글에는 16일 기존 6113명이 동의했다. 자신을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현재 방역 정책으로 본인 확진만 아니라면 등교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면서 "이에 가족 중 확진자가 있어도 학생 본인이 음성이면 학교에 갈 수 있어 잠복기에 따른 확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중간고사를 실시하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확진자가 지금보다 급증하게 되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시험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 청원인은 "(코로나19) 확진자는 대통령 선거도 할 수 있는데 확진된 학생에게 시험을 못 보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학교가 확진 학생에게 인정점수를 부여하고 있으나 시험을 보지 못하면 내신 하락은 분명한 일이다. 인정점수와 시험 참여 중 당사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학교장 재량으로 하기에는 학교측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교육부 차원에서 관련 지침을 줄 것을 요청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