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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직장맘지원센터, "출산휴가·육아휴직 이유로 불이익...법률지원 밀착상담"

입력 2022-03-22 10:17:32 수정 2022-03-22 18: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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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으며 더욱 얼어붙은 기업 환경 속에서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고충까지 떠안고 있는 직장맘·대디의 어려움은 배가 된다. 특히, 회사에서 출산‧육아휴직 사용 거부, 임금체불, 부당해고, 노동부당행위와 같은 문제가 생길 경우 개인이 대응하는 일은 쉽지 않거니와, 생활에 치여 노동자의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러한 직장맘·대디의 고충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무료 지원에 나서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다. 코로나 시대에도 불이익을 받는 이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엄마·아빠 직장인의 권리구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직장맘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전방위적 지원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김문정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전경



-직장맘지원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임신, 출산, 육아를 이유로 직장에서 많은 여성들의 고용이 중단되고, 고용 중단이후 다시 양질의 일자리로 돌아가기 힘든 문제점을 인식하여, 고용 중단이후의 지원이 아닌 직장맘의 고용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설립된 곳입니다. 현재 동부권, 서남권, 서북권으로 서울시에 총 3곳이 있습니다. 임신, 출산, 육아기 고충이 있는 직장맘, 직장대디, 인사담당자 모두가 이용하고 있어요.”


-직장맘·대디를 위한 법률지원부터 심리상담까지 다양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지원을 받는지 궁금한데요.

“임신, 출산, 육아기 노동 법률에 대해 궁금하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전화, 인터넷, 내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센터 상담으로 고충이 해소된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센터의 상근노무사와 경력단절예방지원단(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의 노무사 등이 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의 법률지원까지 최선을 다해 도움드리고 있어요. 법률지원을 비롯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의 휴가·휴직 사용과 복직과정에서 사업주와의 갈등을 겪다가 심리적 고충까지 겪게 되는 경우 심리 상담도 지원하고 있고요.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경우 2021년 한해 8,000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내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상담에 대해서는 96.9%가 만족한다’ ‘96.4%가 동일한 건이 발생한 경우 다시 센터의 상담을 받겠다’ 고 응답했는데요, 임신, 출산, 육아기 노동 법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상황에 맞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기에 만족도와 재방문율이 높은 것이 아닌 가 싶습니다.”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리플렛



-코로나19 이후로 기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사회적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상황도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상담에 있어서 달라졌던 점이 있었을까요.

“코로나19로 직장맘들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센터 상담통계상 2018~2019년에 비해 2020~2021년 동안 노동자들이 출산휴가, 육아휴직 사용과 복귀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처우를 겪는 경우가 증가했어요. 그중에서 육아휴직 이후 복귀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취급을 받은 경우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죠. 구체적인 예를 들면 복귀과정에서 해고되거나, 사직을 권유받거나, 대기발령을 내거나, 동료들이 꺼려하는 부서로 배치되는 등의 불이익 사례가 많았어요. 또 코로나로 인해 자녀를 돌보기 위해 가족돌봄휴가에 대한 문의도 증가했구요.”


-직장맘·대디를 상담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출산휴가 90일(다태아의 경우 120일) 보장,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각각 1년씩 보장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러한 제도가 현실에서는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거죠. 법에 보장된 권리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이유로 해고되고, 사직을 권유받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요. 직장맘들의 경우 출산이 임박하거나, 보조양육자가 없어 어린 자녀를 보살피면서 노동부 진정 등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또 간호사,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특정 직군의 경우 문제를 제기하면서 동종업계에 소문이 나서 재취업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본인의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운 경우가 있어요.”

서울시 서남권 직장맘지원센터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기의 노동법률 강의 '노동법 먹고, 샌드위치 먹고'를 진행하고 있다. 직장맘과 직장대디,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다.




-상담뿐만 아니라 매년 직장맘·대디와 기업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교육이 진행되나요?

“현재 ‘노동법 먹고, 샌드위치 먹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본 교육은 ①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진행되고, ②임신, 출산, 육아기의 노동 법률을 전문적으로 교육한다는 점 ③교육의 난이도에 따라 기초·심화교육으로 나눠지고, 직장맘·직장대디, 인사담당자, 직접 현장에서 노동 상담을 하고 있는 상담자로 대상자별 교육을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노동법 먹고, 샌드위치 먹고’란 이름으로 교육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기초교육 밖에 진행하지 않았는데, 교육을 들으신 분들께서 심화교육도 해주면 좋겠다, 사업주용 강의도 해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이를 반영하여 현재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혹시라도 시간이 나지 않는 분들의 경우 센터에서 발간한 임신, 출산, 육아기 노동자를 위한 안내서, 안내서 플러스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살펴보시면 본인에게 필요한 제도는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임신, 출산, 육아기 노동자를 위한 안내서, 안내서 플러스



-수강생들의 교육 만족도는 어느 정도였나요?

“2021년 기준 총22회 교육이 진행되었고, 5점 만점에 4.84점으로 교육을 수강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매일 직장맘과 상담을 하고 있는 상근노무사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기에, 직장맘이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를 알고 노무사가 실무위주의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본 교육의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교육도 시작됐어요.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실 수 있으니,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육아를 병행하며 직장을 다니는 엄마·아빠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로 인해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많은 직장맘들이 일터를 떠나고 있습니다. 또한 일터와 가정 모두에 충실하기 위해 오늘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직장맘들이 우리주변에 있어요. 나의 아내이고, 나의 동료이고, 나의 이웃입니다. 오늘도 애쓰고 있는 직장맘에게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는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주변에서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고충을 겪고 계신 직장맘·직장대디들께서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로 연락주시면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3-22 10:17:32 수정 2022-03-22 18: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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