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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성·장애인도 이용가능한 육아 편의공간 모델 개발

입력 2022-03-22 13:03:59 수정 2022-03-22 13: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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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영유아와 함께 공공시설을 찾는 보호자가 성별, 나이,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육아 편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모델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유니버설 디자인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인터뷰를 통해 영유아 보호자들이 자주 겪는 불편 사항과 시기별로 다양한 행태를 보이는 영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공간 구성을 제시했다.

단순 돌봄 공간이었던 기존 수유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고 임산부와 아기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둘째를 수유 중일 때 첫째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확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남성, 장애인, 외국인, 돌봄 종사자 등 육아 보호자라면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다.

근력이 약한 보호자가 아이를 안아 올리지 않고 쉽게 기저귀를 교환할 수 있도록 다목적 발판을 설치하고, 짐을 걸어둘 수 있는 옷걸이도 높이별로 다양하게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보호자 유형을 반영했다.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센터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구로구 보건소,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에 시범 적용했다.

유니버설디자인 계획안은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와의 협의 하에 비영리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서울시 자치구나 출연기관은 센터에서 제공하는 '공공건축물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을 통해 사업 대상지에 맞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가 지난 10년 동안 닦아온 유니버설 디자인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을 바라보는 공공행정의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시민이 공공공간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포용적 디자인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3-22 13:03:59 수정 2022-03-22 13:03:59

#장애인 , #서울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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