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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 오늘부터 처방 시작

입력 2022-03-26 20:51:50 수정 2022-03-26 20: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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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캡슐'(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이 26일부터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입된 라게브리오는 초도물량 2만명분이 오늘부터 감염병전담병원 등 의료 현장에 공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라게브리오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의 국내 도입이 결정된 것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이어 두번째 사례다.

당국은 오는 27일에 국내로 추가 도입될 예정인 8만명분까지 더해 이달 말에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라게브리오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60세 이상 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다. 임산부나 만 18세 미만 소아 또는 청소년 환자는 투약 대상이 아니다.

식약처는 팍스로비드 등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임상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 환자만 라게브리오를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에 비해 입원 또는 사망 예방 효과가 현저히 낮다. 따라서 신장과 간 기능이 떨어져 팍스로비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를 위한 '보완재'로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24일 기준으로 총 16만3천명분이 도입됐다.

지난 1월 24일부터 전날까지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및 감염병전담병원 환자 등 11만3천783명에게 사용됐으며, 잔여 물량은 4만8천947명분이다.

여기에 더해, 전날 도착한 팍스로비드 물량(4만4천명분)과 이달 내로 들어올 물량(4만명분), 라게브리오 10만명분까지 추가하면 이달 말에는 총 18만4천명분이 도입될 전망이다.

4월 중으로 27만7천명분이 추가로 도입될 계획이므로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약 46만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이와 함께 백신 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되기 어려운 중증 면역저하자에게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사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외국 정부와 먹는 치료제를 교환하는 '치료제 스와프'도 검토할 예쩡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3-26 20:51:50 수정 2022-03-26 20:51:50

#라게브리오 , #코로나19 ,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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