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자가격리 기준 완화 검토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완화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5일인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약을 먹지 않아도 24시간 동안 열이 없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별도의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는 식이다. 현재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미 이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 중이다. 오리건주의 경우 지난해 5월 이미 이같은 지침을 도입했으며, 캘리포니아는 지난달부터 5일 자가 격리 대신 24시간 동안 열이 없을 때까지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있다.CDC는 이르면 오는 4월쯤 이러한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나 백악관의 최종 승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코로나19 격리 기준 완화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논의됐지만, 지난해 가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기미를 보이며 일단 중단된 상태다.미국은 지난 2021년 12월 기존 10일이었던 자가 격리 기준을 5일로 완화한 이후 별도의 추가 조치 없이 이를 유지하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가장 낮은 4급으로 조정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6 13:56:20
롱코비드, 아동에 심각한 후유증 남길수도
코로나19 감염 이후 오랜 기간 영향을 주는 '롱 코비드(장기 후유증)'가 일부 아동에게는 학업·대인관계 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논문은 의학저널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렸다.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콜로라도 아동병원 등이 참여한 미국 연구팀이 아동 롱 코비드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아동들도 롱 코비드 증상을 보일 수 있고 감염 후 몇 달 내로 신경이나 심혈관, 위장, 행동 관련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발생했다.연구팀은 또 코로나19를 겪었던 아이 중 10~20%는 롱 코비드 증상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 입원했던 극소수의 어린이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추정치에 한계가 존재하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과 아동의 롱 코비드 발생률을 각각 7%, 1%로 보고 있다.성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중에서도 특히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은 경우, 지속적인 증상과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아동에게 나타나는 롱 코비드 증상에는 피로와 브레인 포그(brain fog·뇌 흐림), 두통 등이 있다. 증상은 미미한 경우가 많지만, 일부 어린이는 학교나 여가생활에 온전히 참여하기 어렵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심한 경우에는 호흡기나 심혈관계 이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기도 한다.연구에 참여한 지야드 알-알리 워싱턴대학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직후 아동에게서 당뇨나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롱 코비드는 어른과 아동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8 17:34:15
국내 연구진, 독감·코로나 바이러스 모두 잡는 물질 발견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는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포항공대(포스텍)는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박수빈·정유진씨,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 연구팀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연구팀은 면역치료 신약으로 임상개발 중인 서방형 재조합 사이토카인 단백질이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점에 착안했고,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에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실험 결과 이 단백질은 폐에서 후천성 T세포의 유입과 선천성 유사 T세포(면역 담당 세포)의 증식을 유도했다. 이에 다양한 병원체에 빠르고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했다.이 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대해 모두 치료·예방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특정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요 호흡기 질환에 대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셀 리포츠 메디슨'에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6:58:49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다. 8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1월 5주(1월 28일∼2월 3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5828명이었다. 신규 양성자는 코로나 감시체계가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로 전환된 후 12월 3주에 최저 수준인 4642명을 기록했다. 이후 12월 4주부터 5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신규 양성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5.7%(2078명)였다. 권역별 비중은 수도권 49.5%(2882명), 경남권 15.5%(906명), 호남권 11.4%(664명), 충청권 10.4%(609명), 경북권 7.7%(447명), 강원 4.1%(240명), 제주 1.4%(80명) 순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4:09:51
내달 귀향 전 백신 접종하세요!
내달 설 명절을 대비해 내달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 기간'을 질병관리청이 운영한다. 접종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사전에 예약하지 않더라도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당일에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 후 접종도 가능하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한 설 명절 동안 고위험군의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금 참여해 충분한 면역을 갖추고 건강한 설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질병청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1일 3회 이상 10분씩 환기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6 15:21:36
코로나백신 접종하면 변이에도 '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항해 중증도를 약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재감염자를 제외한 1828만6735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중증도 등을 비교·분석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따라 델타 변이가 우세하기 전, 델타 변이가 우세한 시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한 시기 등 세 가지로 분류한 뒤 이들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분석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델타 우세화 이전에 코로나19에 확진된 미접종자 그룹의 중증화율은 2.12%이었다. 치명률은 0.60%였다.반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그룹의 델타 우세화 이전의 중증화율은 0.64%, 치명률은 0.18%로 미접종자 대비 3분의 1 수준이었다. 백신 예방접종이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시기에 더 두드러졌다.델타 우세화 시기에는 접종 완료 그룹의 중증화율이 0.89%, 치명률이 0.45%로, 미접종자와 비교해 중증화율이 6분의 1에 불과했다.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접종을 완료한 이들의 중증화율은 0.32%, 치명률은 0.23%로 미접종자 대비 3분의1 수준이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변이 바이러스의 중증도의 변화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백신을 접종한다면 향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4 15:01:15
'에취!' 나도 혹시?...독감 기세 '여전'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줄어드는 듯하더니 다시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도 다시 생기고 있고, 코로나19는 새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31일~1월6일(2024년도 1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51.9명으로 전주(49.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유행 양상을 보면 49주차(12월 3~9일) 61.3명을 기록했고 50주차 54.1명→51주차 43.3명으로 환자 수가 2주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들어,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12월 마지막주인 52주차에 49.9명으로 반등한 뒤 새해 첫주 51.9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전후인 2019년 1월 첫째주 의사환자 분율인 53.1명, 2023년 52.5명과 비슷하다.질병청 관계자는 "12월 둘째주 최고점을 찍은 이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독감 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인지는 다음주 통계까지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가장 무서운 확산세를 보였던 7~18세 학생 연령층만이 유일하게 환자 수가 줄었다.7~12세의 경우 12월 말(52주차) 의사환자분율은 100.2명이었지만 1월 첫째주엔 93.3명으로 줄었다. 13~18세는 123.3명에서 116.7명으로 감소했다.반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세균성 입원환자 감시현황을 살펴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는 47주(11월19~25일) 2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0주 258명→51주 213명→52주 197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새해 첫주엔 254
2024-01-12 16:22:13
코로나19 새 변이 'JN.1' 확산에 '긴장'...증가세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해 전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난 가을 '피롤라'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인을 두렵게 한 BA.2.86의 하위 변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JN.1에 감염된 환자가 코로나19 확진자의 44%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2주 만에 JN.1 감염 환자가 두 배 증가한 것이다.지난 9월 처음 발견된 JN.1은 11월 초까지 별다른 확산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곧 미국과 프랑스, 영국, 스웨덴, 싱가포르 등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JN.1은 BA.2.86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다. BA.2.86은 오미크론 변이 BA.2의 하위 변이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6개 더 많아 일각에서는 '제2의 팬데믹을 불러올 변이 바이러스'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많으면 인체에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를 쉽게 뚫을 수 있다. 따라서 백신이나 감염으로 확보한 면역 효과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BA.286으로 인한 펜데믹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난 지금 하위변위인 JN.1이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김은진 질병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첫 검출이 된 후 현재까지 국내 환자는 약 100여 명 정도"라며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수와 비교해보면 약 5% 안팎의 수치"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급격한 증가는 안 보이는데 세계적으로 봤을 때 조금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 보여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9일 VOI(관심변이, Variant Of Interest)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WHO는 코로나19 변이들을 위험도에
2023-12-26 17:26:10
국민에게 물었다 "코로나19서 일상 회복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했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들은 어떻게 대답했을까?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지난 10월 11일~1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 83.5%가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개인의 일상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으로 돌아왔다는 질문에 응답자 81.6%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개인의 일상회복이 됐다"고 답변했다.한편 정부는 오는 31일에 코로나19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을 종료한다. 해당 진료소는 지난 2020년 1월 20일에 문을 연 이후 1441일 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 업무를 맡아 왔으며 올해 약 1223만 명의 검사를 지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2 17:42:20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올해 운영 종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오는 31일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안정적인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현재 단계인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선별진료소는 이달 31일까지 운영하고 지정격리병상을 해제한다. 보건소는 업무 전환을 통해 상시 감염병 관리 및 건강 증진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에 선별진료소를 활용해왔던 PCR 검사 대상자는 내년부터 일반의료기관을 활용해야 한다.선별진료소 등에서 1일 평균 코로나19 검사 진행 건수는 올 4∼6월 4만7914건에서 7~9월 1만8616건으로 떨어졌고, 10월엔 8390건으로 감소했다.건강보험 급여 한시 적용 등을 통해 먹는치료제 대상군과 고위험 입원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지속한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은 기존처럼 일반의료기관(먹는치료제 처방기관 등)에서 무료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응급실·중환자실 입원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 요양시설 입소자, 해당 환자(입소자)의 보호자(간병인)의 경우도 동일하게 적용된다.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지정격리병상은 일반의료체계의 충분한 대응역량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병상수가 상향 조정을 고려해 전부 해제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5 15:32:01
코로나19 이후 '홍역' 유행..."개인위생 철저히"
코로나19 펜데믹이 지나가면서 해외 곳곳에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여행 시 개인위생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일까지 올해 국내 홍역 환자 수는 8명으로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집단 발생은 없었지만 절반인 4명이 10월 이후 발생했다. 2급 법정감염병인 홍역은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열, 전신 발진, 구강 내 병변 등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아주 강한 편이므로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2차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가 12∼18이나 된다.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0∼2001년 대유행이 발생했지만, 일제 예방접종 실시 후 급감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가홍역퇴치를 인정받은 뒤에는 해외유입 관련 사례만 발생하고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2019년 194명이나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 왕래가 줄어들자 2020년 6명으로 감소했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는 세계적 유행과 해외여행 증가의 영향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수는 작년 17만1천296명으로 직전년보다 2.9배 급증했다. 올해는 10월까지 작년 동기의 1.8배에 달하는 22만3천804명이 홍역에 걸렸다. 특히 유럽은 올해 환자 수가 28.2배나 급증했다.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지역에서도 각각 3.5배와 3배로 증가했고, 예멘,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에서 환자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발생한 국내 환자 8명 중 4명은 카자흐스탄 방문 관련 사례였으며, 2명은 인도, 1명은 태국을 방문
2023-12-12 11:11:07
지난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만성질환' 때문
지난해 국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암, 심장질환, 폐렴 등 만성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11일 발간한 '2023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사망자 중 27만6930명(74.3%)이 만성 질환으로 사망했다. 지난 3년 간 만성질환 사망자 수 추이를 보면 2020년 24만4719명, 2021년 25만2993명, 2022년에는 27만6930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10대 사망 원인 중에서 암(8만3378명)이 22.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심장질환(9.0%), 폐렴(7.2%), 뇌혈관 질환(6.8%) 등의 만성질환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3.0%가 당뇨병, 2.1%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사망했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3715명이었다. 최근 10년 간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추이를 보면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트레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했다. 소아 청소년의 비만 유병률도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2011년 13.8%이었던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21년에 26%를 기록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전인 2016~2018년에 남자 12.3%, 여자 10.9%였던 소아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유행 기간을 지나면서 2019~2021년에 각각 19.5%, 12.7%로 증가했다. 지난해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해 전년 대비 1.3%p 감소한 19.3%를 기록했다.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3.4%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만성질환 유병 발생 현황과 위험 요인에 대한 조사 감시 사업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만성 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교육·홍보 및 전문가 양성 등과 같은 기존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도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1 15:47:01
중국 '어린이 폐렴' 창궐..또 다른 병원체 출현?
중국 내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폐렴이 다수 발생해 코로나19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이달 들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 사이에서 '마이코플라스마'로 인한 폐렴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어린이 병원이 환자로 넘쳐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베이징에 조사를 요청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은 모두 이미 알려진 병원체라며 새로운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베이징 보건당국은 27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이 잦아들 조짐이 보이지만 다른 호흡기 질환이 퍼지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호흡기 질환을 경고했다. 중국 내 호흡기 질환이 다시 창궐하고 있는 것은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 처음으로 찾아온 겨울철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이 급속도로 번지자 다른 국가들은 코로나19 초기의 기억을 떠올리며 중국 본토에서 또 다른 병원체가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8 10:34:24
13세 이상 50%는 "독서 안 해"...'이 경험'은 급증
우리나라 13세 이상 인구의 절반은 지난 1년 간 독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완화하면서 국내·해외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은 2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48.5%로 2년 전보다 2.9%p 증가했다. 하지만 독서 인구 1인당 연간 평균 독서 권수는 14.8권으로 2년 전(15.2권)보다 0.4권 줄었다. 연령별 독서 인구를 보면 13~19세가 68.1%로 가장 높았으며, 20~40대는 50%대, 50대는 46.9%, 60대는 29.2%였다. 지난 1년 간 책을 읽은 사람들의 주된 독서 분야는 교양서적(71.2%)이었고, 그 다음으로 직업서적(39.3%), 생활·취미·정보서적(24.1%) 순으로 나타났다. 주말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여가 활동(중복 응답)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휴식(72.4%), 컴퓨터게임·인터넷검색(27.8%), 취지·자기개발(19.2%), 스포츠활동(13.2%) 순으로 집계됐다. 평소 여가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34.3%로 2년 전보다 7.3%p 증가했다. 불만족한 사람은 18.6%로 같은기간 5.0%p 줄었다.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50.2%), 시간 부족(23.1%)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로나19가 약화함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국내관광 여행 경험,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각각 66.7%, 15.1%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보다 각각 26.9%p, 14.0%p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국내관광 및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모두 30대가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이 가장 낮았다. 지난 1년 동안 관광명소, 해수욕장, 산림욕장 등의 레저시설을 이용한 사람은 69.1%로 2년 전보다 25.6%p 증가했다. 레저시설
2023-11-08 12:49:16
오늘(1일)부터 코로나19 12세 이상 예방접종
1일부터 12세 이상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2023~20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일부터 만 12세 이상 일반 국민과 5~11세 고위험군 소아, 6개월~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동절기 유행을 막기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은 지난달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예년에 비해 접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예방접종을 한 고위험군은 163만6853명으로, 접종률은 3,5%다. 보건당국은 이번에 맞게 될 코로나19 백신은 새롭게 유행하는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XBB.1.5 단가 백신이므로 과거 백신을 맞은 이력과 관계없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기초접종(1차, 2차)을 하지 않은 국민도 이번 신규 백신을 맞으면 추가 접종은 받지 않아도 된다. 접종을 희망하는 국민은 해당 기간에 전국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할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건강한 성인이나 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며칠 앓고 회복할 수 있지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여전히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 코로나로 인한 치명률이 높다"며 "특히 겨울철 인플루엔자와 '트윈데믹' 우려가 있으니 꼭 동시 접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1 16: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