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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청소년정책연구원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22-03-29 09:47:59 수정 2022-03-29 0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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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설문조사 대상자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전문 통계처리 파일 데이터를 통해 3천53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당 데이터는 '2019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설문조사 데이터로, 데이터에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 3개 개인정보 항목이 포함됐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의 자체 조사 결과, 데이터 담당자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지 않은 채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기간 연구자들이 총 67차례 해당 데이터를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는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있고, 연구자들이 이 데이터를 양도·대여하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는 행위는 금지돼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은 1월 17일 개인정보가 포함된 채로 해당 데이터가 제공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직후 개인정보를 즉각 삭제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팀을 구성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모든 정보주체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아울러 개인정보가 포함된 전문 통계처리 파일을 내려받은 연구자들에게 해당 파일 삭제를 요청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청소년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개인정보 추가 유출이 없는지 점검하고, 웹서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조처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3-29 09:47:59 수정 2022-03-29 09:48:06

#청소년정책연구원 , #설문조사 , #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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