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여름을 준비하며 아이 옷장을 정리하는 간절기.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아이만큼, 옷도 금방 작아지게 마련이다. 버리자니 아깝고, 줄 만한 아이는 생각나지 않는다면 '기부'가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기쁘게 보내고, 알차게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기부로 더욱 기분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
아름다운 가게
전국적으로 많은 지점을 세운 아름다운 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재순환을 도움으로써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대부분의 지역에 설치되어 있으며, 아동의류 외에도 영유아 장난감, 오염 없는 쿠션이나 카시트, 인형, 그릇 등 다양한 물품을 기증할 수 있다.
물건이 많아 직접 가게를 방문하기 어렵다면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에서 기증품 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 접수가 완료되면 아름다운 가게 직원 또는 택배기사가 집 앞으로 직접 찾아와 방문 수거한다. 사전 접수가 되지 않은 기증품을 보내면 기증내역 등록과 기부영수증 발급이 어려우므로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하는 것이 좋다. 최소 3박스 이상부터 방문수거 신청이 가능하며, 박스 크기는 우체국 박스 5호(48*38*34)와 비슷하다. 무게는 15kg 이내로 권장된다.
방문기증을 원할 경우 아름다운가게 매장에 직접 물건을 가져가면 즉석에서 기부할 수 있다. 매장별로 쉬는 날과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을 검색해 운영 요일과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옷캔(OTCAN)
옷캔은 말 그대로 '옷'과 'CAN(할 수 있다)'는 의미를 합성한 이름으로 '옷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NGO(비정부기구)단체다. 옷캔은 현재 국내 소외계층의 의류지원을 돕고 있다.
옷캔에 옷을 전달할 때는 심하게 오염된 옷이 아닐 경우 따로 세탁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의 옷 뿐만 아니라 모자, 가방, 신발, 벨트, 속옷 등 의류에 속하는 모든 품목을 기부할 수 있다. 단, 찢어지거나 오염이 심한 옷, 한복, 무술용 도복, 장화, 슬리퍼, 학용품 등은 기부를 받지 않는다.
옷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기부 신청이 가능하며, 택배를 예약해 기사님이 수거해가시는 방법과 기부자가 직접 택배사를 선택하여 보내는 방법이 있다. 또 사무실에 직접 방문하여 물품을 전달할 수 있는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중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기부를 받지 않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