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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산부인과 부주의로 20년간 신생아 200명 숨졌다"

입력 2022-03-31 11:15:02 수정 2022-03-31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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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산부인과 의료진이 좀 더 주의깊은 서비스를 제공했더라면 지난 20년간 200명 넘는 신생아가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3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국민보건서비스(NHS) 트러스트가 운영중인 잉글랜드 서부 슈루즈베리와 텔포드 병원의 2000~2019년 사산 또는 신생아·산모가 숨진 1천600여건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다.

출산 전문가인 도나 오켄든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산아 131명과 신생아 70명, 산모 9명은 병원에서 더 나은 치료를 받았더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저자는 사고가 발생해도 병원이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았고, 실수에서 배우려고 하지 않았으며 결국 개선에 실패해 "많은 가족에게 비극과 인생을 바꾸는 사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일찍 제왕절개를 시도했다면 아기나 산모가 숨지거나 다치는 일을 막을 수 있었지만, 병원은 제왕절개 비율을 낮게 유지하려고 자연분만을 유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의 심장박동수를 제대로 관찰하지 않은 사례도 많았으며, 분만 중인 산모에게 필요한 약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사례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의회에서 "이 보고서는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도왔어야 할 서비스가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며 "엄청난 고통을 겪은 모든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자비드 장관은 현재 경찰이 이같은 관련 사건 600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런 심각한 사건이 반복되는 데 연관이 있는 이들을 추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3-31 11:15:02 수정 2022-03-31 11:15:02

#신생아 , #영국 ,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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