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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핀 봄꽃, 알레르기 환자에겐 불청객인 이유

입력 2022-04-11 15:44:12 수정 2022-04-11 15: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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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벚꽃잎'. 듣기만 해도 화사한 봄 분위기가 상상되지만, 모두에게 그렇진 않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겐 봄철 개화가 알러지와의 싸움일 수 있기 때문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주로 공중에 날아다니는 삼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의 꽃가루 때문에 발생한다. 이 꽃가루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데,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숨을 들이마실 때 코나 기도 등으로 꽃가루를 흡입하면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난다.

가장 흔한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주로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 4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이상하게 봄철만 되면 코가 자주 막히고 재채기가 난다 싶은 사람들은 병원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볼 수 있는데, 흔히 '알레르기 검사'라 불리는 피부반응시험, 신체 검진, 비내시경, 단순 부비동 X-ray 검사 등이 시행된다.

그렇다면 꽃가루로 발생한 알레르기 비염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먼저, 원인 물질인 항원(알레르겐)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항원, 즉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지만 환경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약물치료로 증상을 적절히 조절하는 요법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약물요법은 비강에 분사하는 방식의 스테로이드제다. 이 외에도 경구용/국소용 항 히스타민제, 경구용/국소용 스테로이드, 비만세포 안정제, 경구용/국소용 점막 수축제, 국소용 항 콜린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사용된다.

또 다른 치료법은 면역요법이다. 면역요법은 항원(알레르겐)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처음에는 소량을 투입하고 점진적으로 농도를 높여가며 투여한다. 이는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없애는 방법이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우선 '예방'이다. 알레르기를 성공적으로 관리하려면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 왜 일어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 다음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4-11 15:44:12 수정 2022-04-11 15:44:12

#봄꽃 , #알레르기 ,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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