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한 살 아기를 성폭행하고,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9일 경찰에 체포된 러시아군인 알렉세이 비치코프. / 사진 = 우크라이나 외교관 올렉산더 셰르바 트위터 캡처
소녀들을 감금해 성폭행 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만행이 드러나는 가운데, 이번에는 러군이 11세 소년을 엄마가 보는 앞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피해 소년의 엄마를 의자에 묶어두고,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니소바는 앞서 14세 소녀가 러시아군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후 임신하거나 여성들이 25일 동안 감금된 채 성노예가 된 사례 등을 폭로하면서 "러시아 군대는 어린아이들을 성폭행하는 등 잔인함의 수준이 끝이 없다. 테러리스트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최근엔 한 러시아 병사가 우크라이나 한 살 아기를 성폭행하는 영상을 SNS 올려 체포되기도 했다.
해당 군인은 러시아 출신 1997년생 알렉세이 비치코프로 알려졌으며, 동료들에게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다 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성폭력 및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인 '라스트라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고, 이를 전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