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이달부터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인천의료원 ▲울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등 총8개 의료기관이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들 병원은 각 지역 내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아동학대에 대한 교육 및 자문 등을 수행하며 의료기관들을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부는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올해 연말까지 성과를 측정해 전국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진료 과정에서 발견한 아동학대 의심사례에 대한 신고, 조사 및 결정 과정에서 필요한 진단서와 소견서 발급과 의학적 자문, 피해아동에 대한 신체적 및 심리적 치료 지원 등을 제공한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 "아동학대 대응체계 공공화 이후 시스템 전반의 전문성을 제고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 전문성, 거점 아동보호전문기관 심리지원팀의 심리치료 전문성에 이어 의료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