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해외 유입을 막고자 기존에 진행하던 유전자증폭(이하 PCR) 검사에 대해 정부가 검사 방식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28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입국전 사전 PCR검사는 진단검사 역량에 부담이 없고 항원검사대비 정확성이 높아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사 방식을 변경하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고 팀장은 "PCR 검사를 항원검사로 대체하거나 병행하는 것을 인정하는 방안을 포함해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중 1.8%에 불과해 기존 검사 방식을 고수할 필요성이 줄어든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입국 시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는 조건도 유지된다.
이와 관련하여 고 팀장은 "해외 입국자의 증가는 국내 방역 부담으로 연결됨에 따라 해외 입국자 격리 완화를 일순간에 할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 외에도 4월 초 기준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에서 미완료자의 격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 변이 발생이나 국내외 방역상황에 따라 수정 보완하거나 위험도 평가를 통해 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