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다양한 구매 채널이 등장하는 가운데 해외직구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직구를 통한 사기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접수된 사기의심 사이트 관련 소비자상담이 2544건에 달한다고 봤다. 그 중에서도 시기별로 피해품목에 차이가 있어 해당 품목을 구매할 때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피해 품목으로는 의류와 신발이 37.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가방과 선글라스를 비롯한 신변용품이 18%를 차지했다.
월별 접수 현황을 보면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글로벌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접수되는 신고 건이 전체의 47.7%였다.
2~5월, 8~10월 중에는 의류 관련 피해가 가장 많았다. 1월에는 신발, 6~7월에는 안경과 선글라스 그리고 11~12월에는 다이어트 식품이 1순위를 차지했다.
소비자가 신고를 하게 만든 불만사유로는 취소와 환급 요청을 사업자가 지연하거나 거부한 사례가 57.8%였다. 사업자 연락두절 및 사이트 폐쇄가 13.4%, 물품의 미배송 및 배송 지연이 9.6%를 차지했다.
접속경로가 확인된 1632건을 분석한 결과, SNS 광고를 보고 사기의심 사이트에 접속한 경우가 6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랜드명 또는 품목을 검색하여 접속한 경우도 20.5%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게시된 사기의심 사이트를 해외직구 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