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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둘째 출산 후 심장병 진단...이혼 위기까지

입력 2022-05-03 09:21:07 수정 2022-05-03 0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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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지혜(42)가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심장내과를 찾은 이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출산 직후 부종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다.

전문의는 이지혜의 증상에 대해 심장 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의는 "심장기능이 떨어져서 온 부종이었다. 폐에 물도 차 여러 검사를 했다. 혈전이 많이 생겨 혈류를 타고 가다가 폐동맥으로 들어가면 색전증이 온다. 그러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숨이 찬다"며 "피검사 결과 정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심장 초음파를 보니 심장판막질환이 있다. 임신과 출산 전 이미 심장판막질환이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혜가 "약 먹으면 완치는 되느냐"고 묻자 "완치가 된다기 보다 평생 그 상태로 유지만 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지혜는 "건강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니 마음에 걸린다. 애 둘 엄마라서 건강해야 한다"며 속상해했다.

이후 문재완은 이지혜를 위해 당나귀 고기 전문점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출산 후 이혼 위기까지 갔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둘째 출산 후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낀다는 이지혜는 "내가 요새 짜증 많이 내지 않았느냐. 내가 이혼하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혼까지 언급했던 부부싸움 일화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지혜는 "그동안은 내가 오빠 본가 가라고 하면 오빠가 안 간다고 했었는데, 얼마전에 내가 이혼하자고 했을때, 오빠가 본가 가겠다고 할때 놀랐다. 이에 내가 오빠를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솔직히 고민해봤다. 어떨 땐 오빠랑 사는게 너무 싫다. 나는 너무 힘든데 대화가 안될때 그런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또 유튜브 촬영을 하다가 크게 싸운 일화도 밝혔다.

이지혜는 "유튜브 찍다가 오빠가 연출을 하려고 해서 싸우려고 하지 않았느냐. 내가 방송 선배인데, 오빠가 선을 넘었다"고 말했고, 문재완은 "아무리 내가 경험이 없어도 아닌건 아니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이에 이지혜는 "요새 오빠가 툭하면 '하지마, 나 안해'라고 하지 않느냐. 같이 하는건데 안하겠다고 하는건 무슨 태도냐"고 따졌고, 문재완은 "와이프가 날 무시한다고 느껴서 그런거다"고 서운했던 감정을 처음으로 얘기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나는 오빠가 뻐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빠가 대화하다가 방에 확 들어가버리지 않았느냐. 그래서 내가 '오빠 나 너무 싫지? 나도 오빠 싫어'라고 하지 않았느냐. '뭐하러 같이 살아?'라고 하냐고 하니까 오빠가 '그래 그만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싸웠을 당시의 살벌했던 대화를 전해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통해 고비를 넘겼다.

이지혜는 "오빠가 '우리가 헤어질 결정적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내 마음이 굳어져서 돌아갈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오빠가 나 풀어주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고, 이에 문재완은 "내가 더 잘하겠다"며 이지혜를 달랬다.

이후 이지혜는 스튜디오에서 "최근에 육아와 일로 인해 몸이 너무 힘들어서 남편에게 SOS 요청을 했다. 이제 남편이 주말마다 첫째딸을 데리고 나간다. 남편의 노력에 마음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5-03 09:21:07 수정 2022-05-03 0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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