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는 아들 옆에 상주하며 잠을 깨워줄 알바를 구한다는 글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카(스터디카페) 고딩 옆에 앉아 잠깨우기 알바구함'이라는 제목의 구인 글이 퍼졌다.
이 글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이다. 지역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을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엄마라고 소개하며 해당 일에 대한 수당과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A씨는 “잠이 필요해 보이면 15분 정도 자게 한 후 깨워주시면 된다”며 “1시간당 1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는지 지켜봐 주시고, 10분이 지나면 다시 공부해야 한다고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아이보다 자주 일어나 돌아다니면 안 되고, 컴퓨터 자판 소리 나는 직업은 아이가 인터넷강의를 시청하는 시간에만 하셔야 하며, 미디어 시청을 하시는 것도 안 된다”고 언급했다.
A씨는 "알바비는 시간당 3000원으로 책정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특히 재수생, 고시생분들께 최고인 아르바이트로 생각된다"며 "(아들이) 강남구의 한 스터디카페를 이용할 예정이고, 이곳에 계시는 비용은 내가 부담한다. 다만 식사 시간은 지원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꾸준히 매일 하실 분으로 우선 구해보지만 여러 사람 신청을 받아 요일을 다르게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아들 숨 막히겠다","너무 깐깐하다"는 식의 의견을 내비쳤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