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가구에서 2050년 1137만5000가구로 2.5배 불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4%에서 49.8%로 오른다.
또 2050년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9.6%까지 늘고, 가구 수도 905만가구로 증가한다. 2인 가구도 36.2%(827만가구)로 늘어난다.1~2인 가구를 합치면 전체의 75.8%에 달한다.
반면 3인 가구는 16.6%(380만가구)로 감소하고 4인 가구는 6.2%(143만가구), 5인 이상 가구는 1.3%(30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혼자 살거나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가 많아지는 반면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적어지기 때문이다.
부부 둘만 사는 부부가구는 2020년 16.8%(348만가구)에서 2050년 23.3%(534만가구)로 늘어난다.
1인 가구의 특성은 지금과는 달라진다. 2020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 비중이 18.8%(122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30대 비중도 16.8%(109만가구)로 상당했다.
하지만 2050년에는 80세 이상이 24.5%(222만가구)로 1인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70대도 18.4%(166만가구)로 늘어난다. 20대 1인 가구는 6.9%(62만가구)로 줄고, 30대 1인 가구 역시 11.5%(104만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