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수영장에서 4살 아이의 한쪽 팔이 배수구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남아 A(3)군의 부모가 해당 물놀이 시설과 직원들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5일 대구의 한 물놀이장에서 물장구를 치던 4세 남자아이가 갑자기 물속으로 사라졌다.
수영장 바닥에는 지름 8cm가량의 배수구가 있었는데 덮개가 열려 아이의 왼쪽 팔이 빨려 들어간 것이다.
A군의 아버지가 이를 발견해 아이를 들어올렸지만 강한 수압으로 인해 쉽지 않았다.
다행히 얼마 뒤 A군의 팔을 배수구에서 빼냈지만 A군은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팔 곳곳에 멍이 들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A군의 부모와 해당 물놀이 시설 관계
자 등을 불러 당시 상황과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