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인매장에서 일어난 절도 범죄 건수가 전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도 범죄는 주로 주말 오전 시간대에 일어났으며 범인은 10대가 가장 많았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객사의 무인매장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무인매장 절도 범죄는 전년 대비 85.7% 늘어났다.
또 2021년 3월 무인매장 절도 건수는 223건이었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517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무인매장 절도범의 주요 연령대는 10대로, 34.8%를 차지했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토요일과 일요일이 전체의 43.4%였다.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12시로 39.1%를 나타냈다.
에스원은 "무인매장이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절도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일반 매장과 달리 무인매장은 오전에 방문객이 적기 때문에 손님을 가장해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절도 발생률은 인형뽑기방이 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코인사진관 22%, 코인빨래방 17% 등의 순이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침입 범죄 발생률이 높은 업종의 공통점은 현금을 많이 취급한다는 점"이라며 "무인 매장은 판매하는 물건의 가격이 비교적 낮아 물품보다 현금을 노리는 범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7-07 11:42:35
수정 2022-07-07 11:42:35